책소개
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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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110855 |
초판발행일 | 2010.03.30 |
최근발행일 | 2011.10.20 |
면수/판형 | 320(쪽) / 신국판[153*225] |
이 책에서는 문학·역사학·영상문화학·정치학·사상사 등 여러 분야에서 전후 일본의 보수 표상에 대한 학제적 접근을 시도한다. 전후 일본에서 어떠한 표상을 통해 보수적인 것이 생성되고 의미를 갖게 된 것일까. 표상들을 둘러싸고 어떠한 의미 연관들이 작용하는가. 보수/보수주의와 표상에 관한 저자들의 생각이 똑같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표상 연구의 필요성과 문제의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법론과 관점을 공유하고자 했다. 물론 저자들이 다루는 대상에 따라 표상의 의미는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표상이 개연성과 모호성을 수반하는 한 그러한 편차는 표상의 다의성을 보여주는 예증이 될 것이다.
저자들은 일본의 보수/보수주의가 고정된 절대이념이 아니라, 상황을 반영한 어떤 변화를 상정하면서 이념의 내용을 존속시킨다는 전제 아래 보수 표상을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보수화’, ‘우경화’, ‘극우’ 등의 말로 상징되는, 혹은 ‘보수정치가’의 정치적 행동이나 정치적 함의를 강하게 띠는 정치 언어 자체보다는 이들 정치적 행동이나 정치 언어에 가려져 있는 ‘보수의 일상성’ 혹은 ‘일상적인 보수’에 관심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일본의 전후체제를 직접적으로 규정한 제도적·이념적 표상, 혹은 ‘군사대국화’, ‘우경화’로 동일시되거나 ‘극우’로 연결되기 쉬운 보수의 정치적 행동들보다는 전후체제와 제도 속에서 생성된 일상의 보수적 감각에 주목한다.
1장「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과 보수주의: 나카노 시게하루「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 수용」은 전전에 창작된 사회주의적 색채가 짙은 나카노 시게하루(中野重治)의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이라는 시가 전후 보수 의식 속에서 개작되고 재해석되는 방식을 세밀하게 읽어냄으로써 사회주의적 의식이 보수 의식으로 포섭되는 양상을 밝힌다.
2장 「전후 일본 보수정치의 식민지 표상: 기시 노부스케와 ‘만주’」는 1950년대 후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정권을 사례로 만주 지배 경험을 둘러싼 전후 일본의 표상을 분석한다. 혁신관료의 상징적 존재였던 기시 노부스케는 만주국에서 통제경제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한 바 있고, 이러한 경험은 전후 일본의 보수정치 하에서 국가통제주의와 개발주의라는 형식으로 부활했다. 이 장에서는 안보조약 개정과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 나타난 기시 내각의 국가통제주의를 분석하고, 아울러 동남아시아에 대한 국제외교와 복지국가 정책에 나타난 개발주의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만주국에서의 강권 통치에 대한 기억이 부활하고 있다. ‘만주’ 표상의 부활인 셈이다. 이 부활은 식민지 과거에 대한 향수 어린 복원인 동시에 이를 통해 전후 일본에 국가통제주의와 네오내셔널리즘이 반복되었음을 보여준다. ‘만주’ 표상이 제국 붕괴 이후에도 기억의 형태로 살아남아 유력한 보수 표상으로서 기능하고 전후 일본의 정치를 규율했음을 보여준다.
3장「일본 영화 속의 ‘반전 평화’ 내러티브: 히메유리 학도대의 영상화와 그 표상적 의미」는 전후에 반복 제작된, 오키나와전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종군간호부 역할을 하다가 죽어간 히메유리 학도대를 다룬 전쟁 영상물에 재현된 ‘반전 영화’의 내러티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전후 일본의 보수적 사고를 드러낸다.
순진무구한 여고생의 희생을 극적으로 재현한 영상 내러티브에서 히메유리 표상을 매개로 하여 오키나와와 본토의 대립을 은폐하고, 일본의 전쟁 도발과 가해성을 망각시키고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강조하며, 전후 보수 의식을 ‘반전’ 평화의식으로 치장하는 보수 전략을 읽어낸다.
4장 「대중문화의 표상과 일본 보수주의: 만화『시마 과장』과 현대 일본의 샐러리맨 보수주의」는 만화의 시각적 표상을 통해 경제성장 과정에서 표출된 일본 보수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5장 「전후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와 ‘일본인’: 법적·제도적 측면」은 천황 중심의 가족국가론에서 유래한 보수주의적 ‘혈연 이데올로기’가 전후 ‘일본인’의 ‘경계’를 설정하는 데 어떻게 표상되어왔는지를 법적·제도적 측면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6장 「현대 일본의 보수주의와 ‘국가’ 표상: 보수의 논리와 심리」는 탈냉전과 지구화의 맥락에 대응하여 ‘전후체제’의 해체와 전후 민주주의의 근본적 변경을 요구하는, 보수의 일상감각을 보수주의 이념으로 재구축하려는 보수지식인들의 보수 담론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일본의 보수/보수주의가 고정된 절대이념이 아니라, 상황을 반영한 어떤 변화를 상정하면서 이념의 내용을 존속시킨다는 전제 아래 보수 표상을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보수화’, ‘우경화’, ‘극우’ 등의 말로 상징되는, 혹은 ‘보수정치가’의 정치적 행동이나 정치적 함의를 강하게 띠는 정치 언어 자체보다는 이들 정치적 행동이나 정치 언어에 가려져 있는 ‘보수의 일상성’ 혹은 ‘일상적인 보수’에 관심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일본의 전후체제를 직접적으로 규정한 제도적·이념적 표상, 혹은 ‘군사대국화’, ‘우경화’로 동일시되거나 ‘극우’로 연결되기 쉬운 보수의 정치적 행동들보다는 전후체제와 제도 속에서 생성된 일상의 보수적 감각에 주목한다.
1장「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과 보수주의: 나카노 시게하루「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 수용」은 전전에 창작된 사회주의적 색채가 짙은 나카노 시게하루(中野重治)의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이라는 시가 전후 보수 의식 속에서 개작되고 재해석되는 방식을 세밀하게 읽어냄으로써 사회주의적 의식이 보수 의식으로 포섭되는 양상을 밝힌다.
2장 「전후 일본 보수정치의 식민지 표상: 기시 노부스케와 ‘만주’」는 1950년대 후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정권을 사례로 만주 지배 경험을 둘러싼 전후 일본의 표상을 분석한다. 혁신관료의 상징적 존재였던 기시 노부스케는 만주국에서 통제경제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한 바 있고, 이러한 경험은 전후 일본의 보수정치 하에서 국가통제주의와 개발주의라는 형식으로 부활했다. 이 장에서는 안보조약 개정과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 나타난 기시 내각의 국가통제주의를 분석하고, 아울러 동남아시아에 대한 국제외교와 복지국가 정책에 나타난 개발주의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만주국에서의 강권 통치에 대한 기억이 부활하고 있다. ‘만주’ 표상의 부활인 셈이다. 이 부활은 식민지 과거에 대한 향수 어린 복원인 동시에 이를 통해 전후 일본에 국가통제주의와 네오내셔널리즘이 반복되었음을 보여준다. ‘만주’ 표상이 제국 붕괴 이후에도 기억의 형태로 살아남아 유력한 보수 표상으로서 기능하고 전후 일본의 정치를 규율했음을 보여준다.
3장「일본 영화 속의 ‘반전 평화’ 내러티브: 히메유리 학도대의 영상화와 그 표상적 의미」는 전후에 반복 제작된, 오키나와전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종군간호부 역할을 하다가 죽어간 히메유리 학도대를 다룬 전쟁 영상물에 재현된 ‘반전 영화’의 내러티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전후 일본의 보수적 사고를 드러낸다.
순진무구한 여고생의 희생을 극적으로 재현한 영상 내러티브에서 히메유리 표상을 매개로 하여 오키나와와 본토의 대립을 은폐하고, 일본의 전쟁 도발과 가해성을 망각시키고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강조하며, 전후 보수 의식을 ‘반전’ 평화의식으로 치장하는 보수 전략을 읽어낸다.
4장 「대중문화의 표상과 일본 보수주의: 만화『시마 과장』과 현대 일본의 샐러리맨 보수주의」는 만화의 시각적 표상을 통해 경제성장 과정에서 표출된 일본 보수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5장 「전후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와 ‘일본인’: 법적·제도적 측면」은 천황 중심의 가족국가론에서 유래한 보수주의적 ‘혈연 이데올로기’가 전후 ‘일본인’의 ‘경계’를 설정하는 데 어떻게 표상되어왔는지를 법적·제도적 측면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6장 「현대 일본의 보수주의와 ‘국가’ 표상: 보수의 논리와 심리」는 탈냉전과 지구화의 맥락에 대응하여 ‘전후체제’의 해체와 전후 민주주의의 근본적 변경을 요구하는, 보수의 일상감각을 보수주의 이념으로 재구축하려는 보수지식인들의 보수 담론을 분석한다.
목차
머리말 : ‘보수’ 표상으로 일본 읽기
서장 표상으로서의 일본과 보수
일본의 보수 표상에 관한 방법론적 성찰 장인성
1. 일본의 보수 표상
2. 표상이란 무엇인가
3. 전후 보수비평에서 전후체제 비판까지
4. 일본 보수의 권력성과 변혁성, 문화와 정치
1장 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과 보수주의
나카노 시게하루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 수용 서동주
1. 왜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를 묻는가
2.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전과 전후: 사라진 피식민자의 ‘울분’
3.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과 ‘민족 에고이즘’
4. 포박당한 탈내셔널리즘: 에토 준과 오다기리 히데오
5. 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
2장 전후 일본 보수정치의 식민지 표상
기시 노부스케와‘만주’ 임성모
1. 전후 일본의 만주 기억과 기시
2. 혁신관료의 전시 통제경제 경험
3. 전후 보수정치에서의 만주 표상
4. ‘표상으로서의 기시’라는 과제
3장 일본 영화속의 ‘반전 평화’ 내러티브
히메유리 학도대의 영상화와 그 표상적 의미 강태웅
1. 「히메유리의 탑」
2. ‘히메유리 신화’의 구축
3. ‘히메유리 신화’의 해부
4. ‘히메유리 신화’의 변용
5. ‘신화’를 벗어나 표현되어야 할 것들
4장 대중문화의 표상과 일본 보수주의
만화 시마 과장과 현대 일본의 샐러리맨 보수주의 한정선
1. 전후 일본의 샐러리맨
2. “멋진 신세계”?: 상품화된 이미지 세계의 가능성과 한계
3. 점과 선으로 재현한 샐러리맨의 세계
4. 보수적 샐러리맨의 풍속도
5. 샐러리맨 보수주의의 작동 양식: 아시아의 타자화
6. 만화, 샐러리맨 보수주의, 현대 일본
5장 전후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와 ‘일본인’
법적·제도적 측면 김범수
1.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
2. 근대 ‘일본인’의 등장과 제국 시기 ‘일본인’의 경계
3.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일본인’의 경계
4. 전후시기 ‘일본인’의 경계
5. 다문화시대 ‘일본인’의 경계
6장 현대 일본의 보수주의와 ‘국가’ 표상
보수의 논리와 심리 장인성
1. 새로운 보수주의
2. ‘보수의 시작’
3. 제도·감각·표상
4. ‘전후체제’
5. ‘보수의 감각’
6. ‘국가’
7. 또 하나의 허구
서장 표상으로서의 일본과 보수
일본의 보수 표상에 관한 방법론적 성찰 장인성
1. 일본의 보수 표상
2. 표상이란 무엇인가
3. 전후 보수비평에서 전후체제 비판까지
4. 일본 보수의 권력성과 변혁성, 문화와 정치
1장 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과 보수주의
나카노 시게하루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 수용 서동주
1. 왜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후를 묻는가
2.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의 전전과 전후: 사라진 피식민자의 ‘울분’
3.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과 ‘민족 에고이즘’
4. 포박당한 탈내셔널리즘: 에토 준과 오다기리 히데오
5. 전후 일본문학의 자기 표상
2장 전후 일본 보수정치의 식민지 표상
기시 노부스케와‘만주’ 임성모
1. 전후 일본의 만주 기억과 기시
2. 혁신관료의 전시 통제경제 경험
3. 전후 보수정치에서의 만주 표상
4. ‘표상으로서의 기시’라는 과제
3장 일본 영화속의 ‘반전 평화’ 내러티브
히메유리 학도대의 영상화와 그 표상적 의미 강태웅
1. 「히메유리의 탑」
2. ‘히메유리 신화’의 구축
3. ‘히메유리 신화’의 해부
4. ‘히메유리 신화’의 변용
5. ‘신화’를 벗어나 표현되어야 할 것들
4장 대중문화의 표상과 일본 보수주의
만화 시마 과장과 현대 일본의 샐러리맨 보수주의 한정선
1. 전후 일본의 샐러리맨
2. “멋진 신세계”?: 상품화된 이미지 세계의 가능성과 한계
3. 점과 선으로 재현한 샐러리맨의 세계
4. 보수적 샐러리맨의 풍속도
5. 샐러리맨 보수주의의 작동 양식: 아시아의 타자화
6. 만화, 샐러리맨 보수주의, 현대 일본
5장 전후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와 ‘일본인’
법적·제도적 측면 김범수
1. 일본의 혈연 이데올로기
2. 근대 ‘일본인’의 등장과 제국 시기 ‘일본인’의 경계
3.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일본인’의 경계
4. 전후시기 ‘일본인’의 경계
5. 다문화시대 ‘일본인’의 경계
6장 현대 일본의 보수주의와 ‘국가’ 표상
보수의 논리와 심리 장인성
1. 새로운 보수주의
2. ‘보수의 시작’
3. 제도·감각·표상
4. ‘전후체제’
5. ‘보수의 감각’
6. ‘국가’
7. 또 하나의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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